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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 30호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2015.02.09 16:25

조희주 공동대표


“동지들과 함께라면 자신 있다

회원 모두 각자의 역할로 최선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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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렵게 공동대표직을 수락하셨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A 솔직히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흔쾌히 수락하지 못했다. 그런데 쉬고 싶다는 것은 거절할 명분이 못 됐다. 몸이 많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동안 계속 서울에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집이 멀다는 것도 거절할 명분이 되지 못했다.(웃음) 도리어 총회에서 결의했다시피 올해는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노동자계급이 주도적으로 현재 진보정치 지형을 재편해 나가야 한다. 노동자계급이 주체가 되는 정당 건설에 조금이나마 미련이 남아있고, 주어지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공동대표를 맡기로 결의하고 참석한 이번 총회는 이전과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A 회원으로서 추진위 이전부터 늘상 정치조직 총회에 참가해 왔지만, 매번 우리 조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번 총회는 전진된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총회였다. 실질적으로 노동자계급정당 창당을 향한 토대가 갖춰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동전선 대표를 7년 정도 맡다가 정치조직 대표를 맡게 되니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감당할 자신은 없지만, 회원 동지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감당하고자 한다. 기왕 맡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Q 회원 동지들에게 한 마디.

A 노동자계급정당을 만들어가는 것은 대표나 집행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회원동지들 모두가 각자 중심에 서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두가 대표고 모두가 주체라는 생각으로 창당까지 1년 동안 최선을 다해보자. 그런 것이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 아니겠는가. 함께 책임지고 함께 노력해야 성과도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나는 대표로서 그 과정에서 책임과 궂은일을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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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회 공동대표


“책임과 부담을 실천으로…

무거운 결의, 올 한해 ‘창당’에 초점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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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총준위 논의 등 총회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번 총회는 어땠는가.

A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의미는 두말할 것도 없이, 창당을 결의했다는 점이다. 총회 준비과정에 평가나 창당일정 등에서 실제 이견도 컸지만, 총회에서는 총준위에서 합의한 대로 2016년 1월에 창당하자는 데 큰 이견 없이 결의를 모아냈다. 결의를 모아내고 확인하는 과정이었기에 이번 총회는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그동안 늘상 현장에서 노동자투쟁에 함께하고자 노력해왔고 그것이 노동자정치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외형적 형태까지 당을 결의했다는 점에서도 고민이 많다. 창당까지 1년의 준비는 물론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기획해 나가야 한다.


Q 올 한 해 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A 모든 것을 창당에 초점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주체적으로 서는 것이 먼저일 텐데, 그것의 핵심은 강령이며 우리 조직의 체계와 역량도 다져야 한다. 두 번째는 운동진영의 주체적 조건과 정세적 조건을 감안해서 대내외적으로 우리 당의 입지를 확보해 정세를 돌파해내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 고공전과 정규전을 병행하는 기획을 고민하고, 집중하겠다.


Q 이전과 다른 각오가 있다면.

A 정의당은 스스로를 사민주의정당이라고 선언했다. 국민모임은 스스로 자신들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사이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진보정치를 한다는 어느 누구도 노동자의 사상과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의 창당 결의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더 이상 노동자가 대상화되지 않고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노동자계급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솔직히 무거운 책임과 부담으로 다가온다. 창당을 결의한 우리 회원 동지들도 그런 측면에서 뿌듯함과 부담을 결의로 모아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역사는 우리의 편이라는 진리를 우리가 증명해 보일 때다.


인터뷰=이황미┃기관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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